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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 제주, 실내 여행지 추천💜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by 솔이스토리 2023. 1. 31.

 

카멜리아 힐에서 제주의 겨울바람에 혼이 쏙 빠져버린 우리😖
실내에서 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가
마침 숙소가는길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을 발견!!
정말 갑자기 가게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즐기고 왔던 전시:)


지금 전시중인 테마는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최근에 결혼한 친구와 자주 하는 농담이 있는데
결혼 필수 조건은 사랑이라며
뭔 짓을 해도 꾹 참고 사랑해야 한다며..🤣🤣🤣
최면처럼 사랑하자를 외치는데
전시 제목도 마치 그런 어려움과 위기가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극복해보자는 의미인 것 같아서 좋았다 ㅎㅎ



플래시 터트리는 것만 아니면 사진도 ok!

파도처럼 움직이는 조각들
귀여운 오리들! 하지만 마냥 귀엽지많은 않은 의미였다..

 

하와이 사탕수수밭을 재현해둔 공간

예전에 조정래의 소설에서 읽은 적이 있던 하와이 사진신부!
잊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되어 반가우면서도 짠했다..!
돈 벌러 먼 타국에 가야 했던 남자들도 불쌍하고
사진 한장 보고 남편 찾아가야 했던 여자들도 불쌍해..
😭





실향민들의 이름을 기록해둔 공간

깊은 바닷속같은 연출이 뭔가 sf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글씨들도 계속 움직이며 나타났다 사라진다..!
멋있고 괜히 엄숙해지던 공간


중간에 나오던 노래가사



전시에서 제일 재밌었던!!
관람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저렇게 붓과 물감을 준다👨🏻‍🎨🎨




이미 벽면 가득 채워진 낙서들 ㅎㅎ

열심히 그리는 척 ㅎㅎ



내 생각과 일상을 공유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때가 있찌...(아련)🙄





신나게 낙서겸 그림 그리고 한층 위로~~

첨엔 정말 사람들이 분장하고 누워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다 마네킹이었다 ㅎㅎ

무대뒤 광대들의 쉬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었는데
꽤 넓은 공간에 각각 다 다른 포즈로 눕거나 앉아있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대비되는,
무대뒤의 피로감과 밥벌이의 고됨이 느껴지는 표정과 자세들이라
또 마음이 짠해지는 전시였다...🥺

170처럼 찍어준 내덩생 최고..♡

 

여기 완전 포토존 ㅎㅎ

전시를 다보고 맨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앉아서 쉬거나 책을 볼 수 있는 라운지도 조그맣게 있다
아무도 없길래 사진만 찍고 가자했는데
요 창가자리 사진 완전 잘 나온다 ㅎㅎ


기대 하나도 없이 가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즐기고온 포도 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였지만
직관적으로 와닿는 작품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 다음 제주에 온다면 다른 테마의 전시도 보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장소였다💜💜💜


유명한 아르떼 뮤지엄이나 다른 미디어 아트전시들 보다 훨씬 좋았던 포도뮤지엄!!
특히 춥거나 비 오는 날 제주여행을 왔다면,
꼭꼭 포도뮤지엄 들러주세욧!!ㅎㅎ 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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